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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 전력 주제 [선/악]
* 주제가 선악이라 그냥 입맛대로 써봤는데 이게 과연 주제와 일치하는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원작에서 하이네 센세가 언급했던 '대 괴도 하이네'를 가져다 글쓴이의 망상으로 적은 글입니다. 불편하신분은 닫기.
* 오타주의, 날조주의
카페에서 자신의 정체에 대한 것을 걸고 리히트와 게임을 한 이후, 하이네는 옛 시절을 떠올렸다. 리히트 왕자가 일하는 동안 자신이 할 일을 모두 끝마치고 나서도 시간이 남는 탓이었다. '대 괴도 하이네' 믿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가 태어나기 전, 왕국이 아직 평화롭지 못하던 시절의 이야기니까.
당시 하이네는 사람들에게 괴도라 불리며 귀족들에게서 금품을 빼앗아갔다. 선천적으로 작은 체구는 경비를 피해 숨기에 적합했고, 많은 일을 경험하다 보니 자연스레 체력, 힘이 몸에 붙었다. 하이네는 이 일이 자신의 천직이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에게 붙잡히기 전까지는.
"대 괴도 하이네, 드디어 붙잡았다."
"큭.."
하이네는 어느 날 정체를 들키고 발각되었다. 그것도 경찰이 아닌 어느 남자에게. 더 놀라운 것은 하이네가 괴도로 변장하고 있을 때가 아닌 일반인의 모습일 때, 그는 자신이 괴도 하이네라는 것을 알아챘다. 사실 하이네가 괴도 일을 하면서도 평범한 사람처럼 지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괴도로써의 변장 덕분이었다. 경찰들 조차 가면을 벗은 자신의 모습을 눈치채지 못했는데 눈앞에 그가 어떻게 자신을 알아챘는지 몹시 궁금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넘어가야 하는지를 걱정했다. 아직은 경찰에 넘겨질 수 없다고 하이네는 그렇게 생각했다. 불행중 다행인지 그가 하이네를 붙잡은 곳은 인적이 드물었다. 이미 자신은 많은 죄로 더럽혀진 인간, 이제와서 죄 하나둘 더 늘어도 죄인이라는 것은 같았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하이네는 혹시 모를일에 대비해 들고 다니는 나이프가 들어있는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의도를 눈치챘는지 눈앞의 남자가 황급히 말을 걸었다.
"잠깐 기다려! 위해를 가할 생각은 없어! 얘기 좀 들어 달라구!"
"들을 이야긴 없어. 미안하지만 난 아직 할 일이 남았어. 여기서 잡히면 곤란하니 넌 여기서 조용히 사라져줘야해."
"아니, 기다려. 경찰에 넘길 생각은 없어. 그러니 얘기를 들어달라구!"
"그 말을 그렇게 쉽게 믿어줄 것 같아?"
"제발 부탁이야! 너도 알잖아, 내가 거짓말 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여?"
그렇게 말하는 남자의 눈은 하이네가 보기에도 매우 올곧은 눈이었다. 그렇다 해도 그를 쉽게 믿어줄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이것은 자신 하나만의 생사가 걸린 문제가 아니었으니까. 하이네가 의심의 눈빛을 지우지 않는것을 보고, 눈앞의 남자는 다시한번 입을 열었다.
"의적 하이네. 이게 본래 너지?"
이 말을 듣자마자 하이네의 눈빛이 흔들렸다. 경찰이나 상류층들은 절대 알 리가 없는 말을 이 남자는 알고있었다. 아무리 뜯어봐도 눈앞에 남자는 부족한 것 없이 풍족하게 살아온, 귀티나는 도련님의 모습이었다. 그런 그가 그 단어를 알 리가 없었다. 하이네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그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나 종종 마을에 놀러나와. 보통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하는지 궁금해서. 그러다 문득 일반 사람들 보다도 조금 더 부족하게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하는지 호기심에 그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에 갔더니 이런 말을 하더라고. 귀족들한테서 가져간 금품들 모두 그 사람들한테 나눠주던거지? 그야 일반 경찰들은 알 리가 없지. 그 사람들은 네가 가져간 물건들이 어디로 갔는지보다 너를 어떻게 붙잡을까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사람들이니까. 설마 그 대 괴도 하이네가 의적 일을 겸하고 있을지를 누가 상상했겠어?"
계속되는 남자의 말에도 하이네는 의심의 눈빛을 지우지 않았다. 눈 앞에 있는자는 어차피 가난한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오로지 자신의 배만 불리려는 더러운 귀족의 도련님일 테니. 그런 자가 자신의 존재를 환영할 리 없다. 역시 경찰에 넘기지 않겠다 한 것은 거짓이라고 생각한 하이네는 그를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남자의 말에 하이네는 또 다시 행동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난 네가 한 일에 대해 찬성이야."
"뭐?"
"찬성이라구. 네가 한 일, 난 옳다고 보는걸."
"그말을 지금 나보고 믿으라고? 웃기지도 않는군. 어차피 너도 죄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돈을 착취해 자기 배만 불리는 귀족 중 하나면서. 대체 어떻게 그걸 믿으라는거지?"
"난 그런 귀족들과는 달라!"
남자는 하이네의 말에 욱하는듯 싶더니 소리쳤다. 그의 눈은 여전히 올곧은 그대로였다.
"그 말을 어떻게 믿지?"
"읏..확실히 갑자기 믿어달라는게 무리인 것은 알고있어. 하지만 이건 진심이야. 난 장차 이 나라를 평화롭고 풍족한 나라로 만들고 싶어."
"웃기는군. 네가 왕이 되겠다는거냐?"
"그래, 나는 왕이 될거야. 이런 귀족들이 자기 배만 불리는 나라가 아닌, 가난한 사람들도 모두 평등하게 교육받고 함께 할 수있는 나라를 만들거야. 나는 그를 위해선 네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 도와줘. 나와 함께 평화롭고 멋진 나라를 만들자!"
라고 말하는 남자는 오른 손을 내밀었다. 하이네는 끝까지 망설였다. 분명 눈 앞에 그는 믿을 수 없는 자였다. 그도 그것을 알고있을 것이다. 만약 이게 잘못된 선택이라면 하이네 본인은 물론,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갈것이다. 그러나 그 거짓없어보이는 눈을 믿기로 했다.
"너 이름은?"
"아, 빅토르."
그 말을 끝으로 하이네는 그 손을 잡았다.
하이네가 믿었던 대로 그, 아니 빅토르는 국왕이 되어 훌륭한 나라를 만들어냈다. 그는 과거 자신이 했던 악행을 모두 덮어주었다. 물론 하이네 본인은 그 일을 절대 잊지 않았다. 설령 그것이 정의를 위한 일이었다고 해도 자신이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에 변함은 없었다. 하이네는 그를 생각해서라도 끝까지 노력했고 결국 이 나라를 이끌어갈 자들을 교육하기에 이르렀다. 자신의 가르침에 따라, 학생들은 변화하고 성장할 것이다. 어쩌면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어도 자신이 성장해서 나라를 바꿀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후회하진 않았다. 그 덕에 빅토르와 만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걸지도 모르니 말이다. 한 때는 괴도가 자신과 맞다고 생각했었으나 지금은 생각을 바꾸었다. 역시 악한 마음을 품고 악한 일을 하는 것보다, 선행을 하며 타인을 성장시키는 교사일이,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하이네는 생각하며 슬며시 미소지었다.
"선생님, 아르바이트 시간 끝났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아, 아닙니다. 그럼 이제 돌아갈까요?"
"응!"
* 주제가 선악이라 그냥 입맛대로 써봤는데 이게 과연 주제와 일치하는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원작에서 하이네 센세가 언급했던 '대 괴도 하이네'를 가져다 글쓴이의 망상으로 적은 글입니다. 불편하신분은 닫기.
* 오타주의, 날조주의
카페에서 자신의 정체에 대한 것을 걸고 리히트와 게임을 한 이후, 하이네는 옛 시절을 떠올렸다. 리히트 왕자가 일하는 동안 자신이 할 일을 모두 끝마치고 나서도 시간이 남는 탓이었다. '대 괴도 하이네' 믿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가 태어나기 전, 왕국이 아직 평화롭지 못하던 시절의 이야기니까.
당시 하이네는 사람들에게 괴도라 불리며 귀족들에게서 금품을 빼앗아갔다. 선천적으로 작은 체구는 경비를 피해 숨기에 적합했고, 많은 일을 경험하다 보니 자연스레 체력, 힘이 몸에 붙었다. 하이네는 이 일이 자신의 천직이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에게 붙잡히기 전까지는.
"대 괴도 하이네, 드디어 붙잡았다."
"큭.."
하이네는 어느 날 정체를 들키고 발각되었다. 그것도 경찰이 아닌 어느 남자에게. 더 놀라운 것은 하이네가 괴도로 변장하고 있을 때가 아닌 일반인의 모습일 때, 그는 자신이 괴도 하이네라는 것을 알아챘다. 사실 하이네가 괴도 일을 하면서도 평범한 사람처럼 지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괴도로써의 변장 덕분이었다. 경찰들 조차 가면을 벗은 자신의 모습을 눈치채지 못했는데 눈앞에 그가 어떻게 자신을 알아챘는지 몹시 궁금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넘어가야 하는지를 걱정했다. 아직은 경찰에 넘겨질 수 없다고 하이네는 그렇게 생각했다. 불행중 다행인지 그가 하이네를 붙잡은 곳은 인적이 드물었다. 이미 자신은 많은 죄로 더럽혀진 인간, 이제와서 죄 하나둘 더 늘어도 죄인이라는 것은 같았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하이네는 혹시 모를일에 대비해 들고 다니는 나이프가 들어있는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의도를 눈치챘는지 눈앞의 남자가 황급히 말을 걸었다.
"잠깐 기다려! 위해를 가할 생각은 없어! 얘기 좀 들어 달라구!"
"들을 이야긴 없어. 미안하지만 난 아직 할 일이 남았어. 여기서 잡히면 곤란하니 넌 여기서 조용히 사라져줘야해."
"아니, 기다려. 경찰에 넘길 생각은 없어. 그러니 얘기를 들어달라구!"
"그 말을 그렇게 쉽게 믿어줄 것 같아?"
"제발 부탁이야! 너도 알잖아, 내가 거짓말 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여?"
그렇게 말하는 남자의 눈은 하이네가 보기에도 매우 올곧은 눈이었다. 그렇다 해도 그를 쉽게 믿어줄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이것은 자신 하나만의 생사가 걸린 문제가 아니었으니까. 하이네가 의심의 눈빛을 지우지 않는것을 보고, 눈앞의 남자는 다시한번 입을 열었다.
"의적 하이네. 이게 본래 너지?"
이 말을 듣자마자 하이네의 눈빛이 흔들렸다. 경찰이나 상류층들은 절대 알 리가 없는 말을 이 남자는 알고있었다. 아무리 뜯어봐도 눈앞에 남자는 부족한 것 없이 풍족하게 살아온, 귀티나는 도련님의 모습이었다. 그런 그가 그 단어를 알 리가 없었다. 하이네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그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나 종종 마을에 놀러나와. 보통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하는지 궁금해서. 그러다 문득 일반 사람들 보다도 조금 더 부족하게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하는지 호기심에 그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에 갔더니 이런 말을 하더라고. 귀족들한테서 가져간 금품들 모두 그 사람들한테 나눠주던거지? 그야 일반 경찰들은 알 리가 없지. 그 사람들은 네가 가져간 물건들이 어디로 갔는지보다 너를 어떻게 붙잡을까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사람들이니까. 설마 그 대 괴도 하이네가 의적 일을 겸하고 있을지를 누가 상상했겠어?"
계속되는 남자의 말에도 하이네는 의심의 눈빛을 지우지 않았다. 눈 앞에 있는자는 어차피 가난한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오로지 자신의 배만 불리려는 더러운 귀족의 도련님일 테니. 그런 자가 자신의 존재를 환영할 리 없다. 역시 경찰에 넘기지 않겠다 한 것은 거짓이라고 생각한 하이네는 그를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남자의 말에 하이네는 또 다시 행동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난 네가 한 일에 대해 찬성이야."
"뭐?"
"찬성이라구. 네가 한 일, 난 옳다고 보는걸."
"그말을 지금 나보고 믿으라고? 웃기지도 않는군. 어차피 너도 죄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돈을 착취해 자기 배만 불리는 귀족 중 하나면서. 대체 어떻게 그걸 믿으라는거지?"
"난 그런 귀족들과는 달라!"
남자는 하이네의 말에 욱하는듯 싶더니 소리쳤다. 그의 눈은 여전히 올곧은 그대로였다.
"그 말을 어떻게 믿지?"
"읏..확실히 갑자기 믿어달라는게 무리인 것은 알고있어. 하지만 이건 진심이야. 난 장차 이 나라를 평화롭고 풍족한 나라로 만들고 싶어."
"웃기는군. 네가 왕이 되겠다는거냐?"
"그래, 나는 왕이 될거야. 이런 귀족들이 자기 배만 불리는 나라가 아닌, 가난한 사람들도 모두 평등하게 교육받고 함께 할 수있는 나라를 만들거야. 나는 그를 위해선 네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 도와줘. 나와 함께 평화롭고 멋진 나라를 만들자!"
라고 말하는 남자는 오른 손을 내밀었다. 하이네는 끝까지 망설였다. 분명 눈 앞에 그는 믿을 수 없는 자였다. 그도 그것을 알고있을 것이다. 만약 이게 잘못된 선택이라면 하이네 본인은 물론,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갈것이다. 그러나 그 거짓없어보이는 눈을 믿기로 했다.
"너 이름은?"
"아, 빅토르."
그 말을 끝으로 하이네는 그 손을 잡았다.
하이네가 믿었던 대로 그, 아니 빅토르는 국왕이 되어 훌륭한 나라를 만들어냈다. 그는 과거 자신이 했던 악행을 모두 덮어주었다. 물론 하이네 본인은 그 일을 절대 잊지 않았다. 설령 그것이 정의를 위한 일이었다고 해도 자신이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에 변함은 없었다. 하이네는 그를 생각해서라도 끝까지 노력했고 결국 이 나라를 이끌어갈 자들을 교육하기에 이르렀다. 자신의 가르침에 따라, 학생들은 변화하고 성장할 것이다. 어쩌면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어도 자신이 성장해서 나라를 바꿀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후회하진 않았다. 그 덕에 빅토르와 만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걸지도 모르니 말이다. 한 때는 괴도가 자신과 맞다고 생각했었으나 지금은 생각을 바꾸었다. 역시 악한 마음을 품고 악한 일을 하는 것보다, 선행을 하며 타인을 성장시키는 교사일이,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하이네는 생각하며 슬며시 미소지었다.
"선생님, 아르바이트 시간 끝났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아, 아닙니다. 그럼 이제 돌아갈까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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