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나와서 밥먹어!” 윤의 부름에 동료들은 일제히 하던 일을 멈추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윤은 각자의 그릇에 식사를 덜고 있었고, 한명씩 먹을 분량의 식사를 받아가 자리에 앉았다.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한 숟가락씩 떠먹기 시작했다. 모자라면 더 갖다 먹으라는 윤의 말에 제일 먼저 일어난 것은 학, 그다음은 신아였다. 원래부터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먹는 양이 많기 때문에 윤이 처음 담을 때도 둘의 분량을 많이 담지만 역시 부족했던 모양이다. “그러고보니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신아군의 식욕은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거야?” 재하의 조금은 뜬금없는 질문에 신아는 고개를 갸웃했다. 재하의 질문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신아의 반응을 본 재하가 설명을 덧붙였다. “아니, 왜 그..있잖아..
윤의 하루는 연화나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시작하는 편이다. 모두가 먹을 아침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을 떠보니 평소와 달랐다. 아직 모두가 자고있어 조용한 바깥이 소란스러웠다. 천막 입구를 들추고 밖으로 나가니 옆에서 자고있어야할 연화를 포함한 전원이 일어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평소와 다른 상황에 놀라 물었다. “어쩐일이야 다들, 이시간에?” “아, 윤! 좋은아침.” 연화를 시작으로 모두 개성있는 아침인사를 건냈다. “좋은아침..아니 이 시간에 다들 무슨일로 움직이고 있는거야?” “오늘은 평소에 우리의 밥을 만들어주고 있는 윤군의 수고를 대신하여 우리가 우리가 모든 일을 할거야.” “음, 오늘 하루 윤은 편히 쉬도록 해라.” “아니아니, 갑자기 왜?” “엣? 그야 오늘은 윤의 생일이잖..
*현대AU *신아만 다섯살, 나머지애들은 원작나이대로 나옵니다 "더-워-" 6월의 햇볕 좋은 날, 제노는 머리를 묶은 채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거실을 구르고 있었다. 손에 든 부채로 연신 부채질을 하며 덥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으니 돌아오는 것은 더우면 가만히 있으라는 윤의 타박뿐이었다. "청룡~청룡은 덥지않아?" "괜..찮아.." 바닥을 구르던 제노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옆에 가만히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있던 신아에게 말을 걸었다. 신아는 괜찮다고 대답했지만 제노처럼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이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신아도 더운것 같았다. "그럼 난 장보고올게." "엄마 다녀오세요~" "누가 엄마라는거야!" 엄마라는 말에 발끈한 윤은 그렇게 소리치고 밖으로 나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제..